구약 BIBLE/창세기

창세기46장 성경주석

홍페이지 2022. 6. 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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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6장 줄거리>

1.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계시

5. 야곱 가족의 애굽 이주

8. 애굽으로간 야곱 식구 이름

29. 요셉과 가족의 만남

 

<창세기 46장 개역개정>

1.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

2.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5.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가 그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

6. 그들의 가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7.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의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8.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야곱과 그의 아들들 곧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

9. 르우벤의 아들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

10. 시므온의 아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요

11.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12. 유다의 아들 곧 엘과 오난과 셀라와 베레스와 세라니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요

13. 잇사갈의 아들은 돌라와 부와와 욥과 시므론이요

14. 스불론의 아들은 세렛과 엘론과 얄르엘이니

15. 이들은 레아가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난 자손들이라 그 딸 디나를 합하여 남자와 여자가 삼십삼 명이며

16. 갓의 아들은 시뵨과 학기와 수니와 에스본과 에리와 아로디와 아렐리요

17. 아셀의 아들은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와 그들의 누이 세라며 또 브리아의 아들은 헤벨과 말기엘이니

18. 이들은 라반이 그의 딸 레아에게 준 실바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십육 명이라

19. 야곱의 아내 라헬의 아들 곧 요셉과 베냐민이요

20. 애굽 땅에서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요셉에게 낳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요

21. 베냐민의 아들 곧 벨라와 베겔과 아스벨과 게라와 나아만과 에히와 로스와 뭅빔과 훕빔과 아릇이니

22. 이들은 라헬이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십사 명이요

23. 단의 아들 후심이요

24. 납달리의 아들 곧 야스엘과 구니와 예셀과 실렘이라

25. 이들은 라반이 그의 딸 라헬에게 준 빌하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니 모두 칠 명이라

26.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육십육 명이니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자이며

27. 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칠십 명이었더라

28. 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29.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31.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32.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

33.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34.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창세기 46장 성경주석>

46:1 이스라엘.

 45:28 이어 계속해서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표기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즉 이는 야곱의 애굽 이주가 단순히 개인적으로 기근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쫓아 장차 형성될 언약백성(28:10-14) 대표자로 이주하는 것임을 시사해 준다.

46:1 브엘세바에 이르러...희생제사를 드리니.

 브엘세바는 야곱의 조부 아브라함(21:33)과 아버지 이삭(26:25)이 상당기간 동안 머물면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던 곳이다. 그런데 야곱이 애굽으로 이주하는 도중 이곳에 이르러 제단을 쌓은 까닭은 언약의 땅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이주하는 것이 정녕 하나님의 뜻인지 재삼 확인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Rosenmuller).

46:2 이상 중에.

 성경에는 밤에 이상을 보는 일이 여러번 기술되어 있다(단2:19 등). 이것은 단순한 꿈을 가리키는데도 사용되었으나(사29:7) 대부분의 경우에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 전달 방법의 한 방편으로 이용되었다(37:5). 

46:2 야곱아 야곱아.

 하나님께서 야곱을 부르시되 '이스라엘아'하시지 않고 굳이 '야곱아'라고 하신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것은 곧 이스라엘로 칭함 받기 이전의 야곱 시절에도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고 권념하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가 어디로 가든지 여전히 함께 하실 것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28:15). 그리고 연거푸 그의 이름을 부른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의 확실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46:2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항상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게 한다(22:1;삼상3:10).

46:3 나는...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하나님은 야곱에게 계시를 주시기 전에 먼저 당신이 누구이신가를 밝히셨다. 특히 여기서 하나님은 그의 명칭 중 '엘'과 '엘로힘'이란 명칭을 반복시킴으로써 '자신의 전능하심'을 강조하고 있다. 즉 자신은 천지를 창조한 분이시며 동시에 그의 조상들을 지켜 주시고 언약을 주신 유일한 하나님임을 보인 것이다(1:1;출3장).

46:3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야곱이 애굽 이주를 두려워한 이유는 향후 미지의 땅에서 전개될 새 생활에 대한 염려 때문이었기도하지만 보다 주된 이유는 (1)조부 아브라함이 애굽에서 큰 위험에 빠질 뻔한 일이 있었고(12:14-20) (2)부친 이삭에게는 애굽 이주가 금지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26:2).

46:3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벧엘 언약(28:14) 이후 거듭 주어지고있는 약속(35:11)으로 반드시 약속하신 바를 이루어 주리라는 확약이자 바준의 의미를 지닌다.

46:4 너와 함께...내려가겠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께서 야곱이어디에 우거하며 어디로 이동하든 늘 함께 하시며 지켜주시겠다는 뜻이다.

46:4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이 약속은 두 가지 측면에서 온전히 성취되었다. 첫째 개인적으로 야곱 사후 그의 뼈가 아들들에 의해 가나안 땅에 돌아와 묻힌 것(50:13)이다. 둘째, 민족적으로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도자 모세의 인솔하에 출애굽한 후 가나안 땅으로 귀환한 것이다(수28:3,4).

46:4 요셉이...네 눈을 감기리라.

 요셉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곱이 임종하게 되리라는 뜻인데 이처럼 사랑하는 가족들이 둘러선 가운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가장 복되고도 평안한 죽음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은 훗날 요셉에 의하여 그대로 성취되었다(49:33-50:3).

46:5 야곱이 브엘세마에서 떠날새.

 야곱이 브엘세바에 머문 시간은 그리 긴 것 같지 않다. 고작 하룻밤이었거나 이삼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브엘세바에 도착했을 때와 지금 떠날 때의 상태는 완전히 다르다. 즉 그는 두려운 마음으로 도착했으나 이제 떠날 때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과 약속을 받고서 담대하게 애굽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46:7 야곱이...애굽으로 갔더라.

 이 때 야곱의 나이는 130세로(47:9) 아브라함이 소명을 받은지 215년 후인 B.C 1876년경이다. 이러한 야곱의 애굽 이주는 곧 이스라엘 민족이 400년간 애굽에서 종 노릇하리라는 예언(14:13) 성취의 전조가 되는데 400년 후에는 다시금 약속대로 출애굽하게 될 것이다(4절).

8-27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 가족의 명단이다. 그런데 이들의 총 수가 우연찮게 70명인 점은 중요한 영적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70은 7x10으로 구성된 수로서 히브리인들의 숫자 개념에 의하면 7은 하나님의 신성을 상징하며, 10은 완전수 또는 만수를 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의 가족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부름받아 그분의 권속이 된 모든 성ㅇ도들을 예표하는 총 수임을 알 수 있다.

 

46:9 르우벤의 아들 하녹.

 '시작'이란 뜻으로 그로 말미암아 르우벤 가문의 제 2대가 비롯됟는 것을 의미하는 이름이다.

46:10 가나안 여인.

 당시 야곱의 아들은 일반적으로 메소포타미아 여인을 취하여 아내로 삼은 것 같다. 여기서 '가나안'여인이라고 특별히 밝힌 것은 그러한 일반적인 사례와는 다른 경우였기 때문일 것이다.

46:12 베레스와 세라.

 유다가 며느리 다말에 관계하여 낳은 아들들로 이 중 베레스는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 조상이 되었다(38:29,30).

46:13 욥.

 '원하다'는 뜻인데 민26:24;대상7:1에는 '야숩'으로 나와있다.

46:15 레아가...난 자손들이라.

 이처럼 야곱의 후손들이 모계를 따라 언급된 까닭은 야곱의 열 두 아들들이 각각 네 명의 어머니로부터 출생한 이복 혀엦들일 뿐 아니라 어머니의 지위에 따라 어느 정도 서열에 구분이 있었기 때문이다(29:31-30:24;35:16-18).

46:17 이스와와 이스위.

 아마 이들은 쌍둥이였던 것 같다.

46:20 므낫세와 에브라임.

 41:50-52에서 이미 상세히 언급되었는데 그 이름의 뜻은 각각 '잊어버림'과 '풍성함'이다.

46:23 후심.

 민26:42에 나오는 '수함'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된다.

46:27 애굽에 들어간 자.

 본절에 의하면 야곱의 가족으로서 애굽에 이주한 자의 총수는 야곱 자신과 이미 애굽에 거주하던 요셉 및 그의 두 아들을 제외할 경우 66명, 그들을 모두 포함시킬 경우 70명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행7:14에 의하면 이와는 달리 총 75명으로 나와있다. 따라서 일부 성급한 사람들은 이를 성경 자체 내의 모순으로 단정할 수 있다. 하지만 75명이란 숫자는 70명의 숫자에 요셉의 다섯 손자들(50:23)을 더한 수일 뿐이다. 따라서 구약과 신약의 기록간에는 전혀 모순이 존재하지 않는다(Pulpit).

46:28 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2차 애굽 방문 때의 공적(44:18-34)으로 인해 야곱은 유다를 매우 신임하였으므로 가족을 대표하여 그를 요셉에게 보낸것 같다.

46:29 보이고.

 '증명해 보이다', '인지시키다', '제시하다'는 뜻으로 자신이 요셉임을 야곱에게 눈으로 확인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46:29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22년 만의 부자간의 상봉, 그것도 이미 죽은 지 오랜줄로 알았던 아들과 아버지 간의 극적인 만남에 따르는 감격과 기쁨은 눈물과 울음 외에는 달리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46:30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요셉 사건(37:31-35)으로 인해 평소 야곱의 가슴속에 얼마만큼 뿌리 깊은 한이 어려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따라서 그와 같은 한이 풀린 지금에서는 이제 죽어도 좋을 만큼 여한이 없게 된 것이다. 루터는 이 구절을 '이제 나는 기쁘게 죽을 것이다'(Ich will nun gerne sterben)라고 번역하였다.

46:31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

 여기서 '권속'에 해당하는 '바이트'는 '집', '가족'을 뜻한다. '그의 형들'은 마땅히 '아비의 권속'의 일부이지만 그럼에도 '그의 형들'을 따로 부각시킨 것은 그들의 개체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46:34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애굽인들이 목축업을 가증히 여기는 이유는 (1)전통적으로 농경민이었던 애굽인들이 다른 직업에 대해 지녔던 이질감 및 배타  심리(Keil) (2)목자들은 교양 없고 거칠며 야만적이라는 강한 편견(Hengstenberg) (3)역사 초기에 유목 민족에게 침공당한 뼈저린 경험에서 기인된 피해 의식(Rosenmuller) (4)자신들이 신성시하는 짐승들을 죽이는데 대한 깊은 경멸감(Aalders)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여튼 하나님은 애굽인들의 이러한 풍조까지 이용하여 당신의 백성들이 구별된 삶을 살도록 섭리하셨다. 한편 여기서 '가증히'에 해당하는 '토에바'는 '구역질 나는 것', '혐오', '몹시 싫어함'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