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60장 성경주석
<이사야 60장 줄거리>
1. 일어나 빛을 발하라
4. 이방인들의 구원
10. 회복된 시온의 영광
15. 시온을 향한 축복의 약속
<이사야 60장 개역개정>
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2.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3.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4.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어 올 것이라
5. 그 때에 네가 보고 기쁜 빛을 내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이방 나라들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6. 허다한 낙타,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가 네 가운데에 가득할 것이며 스바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7. 게달의 양 무리는 다 네게로 모일 것이요 느바욧의 숫양은 네게 공급되고 내 제단에 올라 기꺼이 받음이 되리니 내가 내 영광의 집을 영화롭게 하리라
8. 저 구름 같이, 비둘기들이 그 보금자리로 날아가는 것 같이 날아오는 자들이 누구냐
9. 곧 섬들이 나를 앙망하고 다시스의 배들이 먼저 이르되 먼 곳에서 네 자손과 그들의 은금을 아울러 싣고 와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에 드리려 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드리려 하는 자들이라 이는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음이라
10. 내가 노하여 너를 쳤으나 이제는 나의 은혜로 너를 불쌍히 여겼은즉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
11. 네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들이 네게로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가져오며 그들의 왕들을 포로로 이끌어 옴이라
12.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파멸하리니 그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되리라
13. 레바논의 영광 곧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이 함께 네게 이르러 내 거룩한 곳을 아름답게 할 것이며 내가 나의 발 둘 곳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14. 너를 괴롭히던 자의 자손이 몸을 굽혀 네게 나아오며 너를 멸시하던 모든 자가 네 발 아래에 엎드려 너를 일컬어 여호와의 성읍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의 시온이라 하리라
15.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네게로 가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한 아름다움과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리니
16. 네가 이방 나라들의 젖을 빨며 뭇 왕의 젖을 빨고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 네 구속자,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17. 내가 금을 가지고 놋을 대신하며 은을 가지고 철을 대신하며 놋으로 나무를 대신하며 철로 돌을 대신하며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
18.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 들리지 않을 것이요 황폐와 파멸이 네 국경 안에 다시 없을 것이며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라
19.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20.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21.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22.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이사야 60장 성경주석>
(이사야 60:1) 일어나라.
52:1에도 유사한 표현이 나온다. 죄악에 따른 심판으로 말미암아 티끌과 폐허 위에 앉아 있던(3:26;52:2) 시온에게 구원의 복된 소식이 전해진다. 1차적으로 이는 포로 귀환을 겨냥한 것이지만,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실 메시야를 통한 교회의 탄생과 확장을 예언하는 내용이기도 하다(말4:2; 엡5:14).
(이사야 60:1) 네 빛이 이르렀고.
이제 시온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근거가 제시된다. 죄악으로 인해 황폐해졌던 시온 자체에는 빛이 있을 턱이 없었으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 자체로부터 나오는 치유의 빛, 구원의 빛을 받음으로 말미암아 새로이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빛'또한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되어 온, 메시야를 통한 구원의 빛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이사야60:2 본절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직전에 애굽에서 일어났던 흑암의 재앙 사건을 연상시킨다(출10:21-23). 이사야는 '어두움'과 '환난'(45:7), '불의'(45:19)를 상징하는 말로도 사용하였다. 본절은 죄악과 그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온 땅이 캄캄할 때 하나님의 구원의 빛이 시온에 비춰질 것이라는 예언이다. 한편, 본절은 빛되신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 땅에 오실 때에 이스라엘 외의 세상 나라와 이스라엘 자체를 대비시키고 있다고도 이해된다.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 땅에 오실 때 세상 다른 곳은 여전히 어두운 상태에 있을 것이다. 물론 빛되신 그리스도께서 오셨을 때 이스라엘도 그 빛을 깨닫지 못했다(요1:9,10). 그러므로 본문은 구약의 예언을 따라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 땅에 먼저 오셨다는 것을 뜻한다. 이후 온 땅은 이스라엘을 통해 그 빛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9:2).
이사야60:3 본절은 이스라엘에 임한 빛이 먼 나라 이방에게로 확장되며, 따라서 그들이 이 복음의 축복에 참여케 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 암시는 본장이 보여주려 하는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이다(2:3;11:10;49:22;54:3).
(이사야 60:4)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여기 '무리'란 세계 각처로 흩어졌던 디아스포라의 유대인들 몇 선택받은 이방인 모두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제 그들은 뒤엉켜 한 무리를 짓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물을 바치기 위해 몰려올 것이다.
(이사야 60:4) 안기어 올 것이라.
원문 직역은 '네 곁에 붙들어 매어질 것이라'이다. 이것은 근동의 풍습을 연상케 하는 표현이다. 근동 사회에서는 부모가 어린 자식을 데리고 다닐 때 허리를 걸치듯 업곤 했다. 이같이 익숙한 풍습과 연관된 표현을 하으로써, 저자는 말씀을 듣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 내용에 애착을 느끼고 또한 반드시 성취될 것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사야 60:5) 기쁜 빛을 내며.
원문 직역은 '(함께)흐르며'이다. 이 동사는 '강'을 뜻하는 '네하르'에서 왔는데 여기서 이 동사가 사용된 것은 강물이 넘실대며 넘쳐 흐르는 이미지를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문맥에서 볼 때 그 이미지를 통해 나타내려는 바는 '넘치는 기쁨'이겠다.
(이사야 60:5) 네 마음이 놀라고.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많은 이방인 회심자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고 어쩔줄 몰라하며 크게 감동받은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사야 60:5) 바다의 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여기 '바다의 풍부'는 '하몬 얌'인데, '하몬'은 '군중(13:4; 단10:6), '많은 군대'(삿4:7; 단11:11-13), '많은 물'(렘10:13;51:16), '큰 재물'(시37:16;전5:9) 등을 뜻하며 '얌'은 바닷가에 사는 백성들을 뜻하는데 바로 이어지는 구절 '열방의 재물'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포로 귀환시 이방의 재물이 지원될 것을 시사함과 동시에(스1:6) 메시야의 통치가 시작되면 이방인의 소유물들이 시온, 곧 교회에게 바쳐짐을 예언한 것이기도하다. 말하자면 땅의 재물이 기록한 용도에 사용되어질 것이라는 말이다.
(이사야 60:6) 에바.
미디안의 장남으로(창25:4) 아라비아 페트레아(Petrea)에 살았는데 그이름을 따서 그가 살던 지역을 에바라 불렀다. 사해 동부 해안이었던 그곳은 미디안 땅의 일부이기도 했는데 이곳은 낙타가 풍부했다.
(이사야 60:6) 어린 낙타.
아라비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타의 일종으로 그 특징은 그 등에 낱 혹이 하나뿐이라는 사실이다(Webster). 먼저 언급된 '낙타'는 등에 혹이 둘인 낙타를 가리킨다.
(이사야 60:6) 스바.
성경에서 이곳은 솔로몬에게 많은 예물을 가지고 왔던 이방 영왕의 나라로 알려진 곳(왕상10:1; 대하9:1), 금과 향이 풍부한 곳으로 언급되어 있다(렘6:20; 겔27:22). 오늘날의 에디오피아 아비시니아라는 것이 학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이사야 60:7) 게달.
주로 아라비아 사막 남부 혹은 아라비아 페트레아 북부에 살았지만 그들은 거주지를 자주 옮겼으며 이러한 유목민에게 양이 풍성했으리라는 것은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다(21:16,17;42:11).
(이사야 60:7) 느바욧.
이스마엘 아들 중의 한(창25:13; 대상1:29)로, 그 후손이 아라비아 페트리아에 거주했으며 주로 약탈, 구역 그리고 가축 사육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들의 귀한 소유인 가축도 하나님께 바쳐질 것이다.
(이사야 60:8) 저 구름같이.
이방인의 회심을 묘사함에 있어 저자가 사용하고 있는 본 이미지는 히브리서에서 읽을 수 있듯이 그 수의 많음에 갖은 오점이 있다 :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히12:1). 그러나 동격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둘기의 비행'은 수의 많음보다는 속도의 빠름에 그 강조점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Fausset). 이제 메시야의 통치가 시작 되면 많은 이방인들의 빠른 속도로 예루살렘, 곧 주의 교회로 들어올 것이다.
(이사야 60:9) 다시스의 배들이 먼저 이르되.
다시스의 배들, 곧 무역선은 가장 먼 지역에까지 무역을 하는 배로 유명했는데 그 배들이 먼저 이른다는 말은, 먼 곳에 있던 자들(디아스포라의 유대인들을 포함하여)조차 조속히 몰려들게 될 것을 강조하는 표현이다(66:20).
(이사야 60:9) 이름에 드리려하며.
'이름'이란 어떤 존재의 중요한 속성 혹은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다(창25:19-26 주제 강해, '이름짓기'참조). 여기서는 이방까지도 구원 대열에 포함시키신 구원의 하나님의 속성을 강조한다.
(이사야 60:10)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이는 포로 귀환시 회심한 이방인들도 예루살렘 성벽 재건 사역에 조력하게 될 것을 뜻함과 아울러 더 나아가서는 이방인들이 영적 예루살렘, 곧 교회를 섬기는 일에 협력할 것을,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이 누리는 특권에 동참할 것을 뜻한다.
(이사야 60:11) 성문이 항상 열려.
새로운 예물들과 개심자들을 영접하기 위하여 교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26:2; 행14:27; 계3:8). 평화의 왕 메시야의 완전한 통치가 실현되면 대적들의 위협조차 전혀 없으므로 시온의 그 문에는 침입자를 막기 위한 문빗장도 없을 것이다 :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돌아오겠고"(계21:25,26).
(이사야 60:11) 그들의 왕들을 포로로 이끌어 옴이라.
원문 직역은 '그 왕들이 이끌려 올 것이라'이다. 여기 동사 '네후김'은 수동태로서 어떤 영향력 따위의 당기는 힘에 의하여 연약한 물체가 끌려가는 것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동사이다. 아마도 이것은 세상의 권세잡은 세력들도 결국에는 메시야의 강한 통치력에 굴복하고 말 것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사야60:12 개역 성경에는 생략되었으나 본절 원문 서두에는 원인 접속사 '키'가 놓여있다. 바로 앞절에 서술된 세상 나라의 왕들과 그 백성들이 교회에 굴복하게 되는 까닭은, 그렇지 않은 경우 저줒받아 멸망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슥14:17). 교회가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할 때 명심해야 할 점들 중의 하나는, 믿지 않으면 저주받아 멸망하고 말 것을 외쳐야 한다는 점이다. 오늘날 불행히도 이 땅에서 복 받고 잘산다는 것이 복음 증거의 주요 골자인 양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복음을 자랑한다고 선포한 후에 저주 아래 있는 인간의 상황을 서술함으로써 복음 선포는 믿지 않는 자들로 하여금 무서운 저주와 파멸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데에 주요 목적이 있음을 강조한 바이다(롬1:16,18).
(이사야 60:13) 레바논의 영광...아름답게 할 것이며.
여기 열거된 나무들은 레바논 땅을 아름답게 치장하는 대표적인 수목들이다(Fausset). 그 나무들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으로 알려진 거룩한 곳, 곧 성전을 아름답게 한다는 말은 구체적인 의미에서 그 나무들이 예루살렘 성전 재건에 재목으로 쓰인다는 말로 이해할 수도 있다(Whybray). 그러나 메시야의 통치 이후 이방의 귀중한 물건들이 하나님의 교회에 바쳐져서 성별되게 쓰일 것을 말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이해해도 무방하겠다.
(이사야 60:14) 몸을 굽혀 네게 나아오며.
철저한 복종의 자세를 취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문자 그대로 이해하기보다는 영적인 의미로 이해해야 하며 그 완전한 성취는 종말론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메시야의 통치 이후 많은 이방의 선택받은 자들이 교회로 몰려들 것이다. 그러나 교회를 거부하는, 곧 메시야의 통치를 거부하는 자들은 교회의 역사 속에 계속 존재하게 될 것이며 주의 재림 때에 이르러서야 그 대적들이 사라질 것이다. 한편 '시온'이 '여호와의 성읍'이라 불리운 것은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는 성읍'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이 곧 하나님 나라라는 중요한 개념을 유추해볼 수 있다.
(이사야 60:15) 네게로 가는 자가 없었으나.
바벨론의 침략으로 멸망하여 황폐화됨으로 말미암아 팔레스틴 땅은 사막의 대상 심지어 나그네도 그리로 지나가지 않ㄴ을 정도가 되고 말았다.
(이사야 60:16) 이방 나라들의 젖을 빨며.
앞에서 거듭 언급된 바 이방 세계의 물적 후원과 조력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J.Watts).
(이사야 60:16) 네 구원자...알리라.
이것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회심한 이방인 위에 임할 은총은 메시야를 통한 구속 사역에 근거하게 될 것을 나타낸다.
(이사야 60:17) 내가 금을...돌을 대신하며.
여기서 이사야가 비유로 들고 있는 물질적 풍요는 솔로몬 시대의 그것을 연상시킨다(왕상10:21-27). 본 구절의 해석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으나 다음 두 가지가 무난하겠다. (1)새로이 회복될 시온의 영적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물질적 번영과 아름다움에 비유한 것이다. (2)다가올 메시야의 시대에는 모든 것이 더 나은 것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사실 교회 역사를 살펴볼 때 구원의 복음이 들어간 지역은 대체로 정치, 경제, 문화, 그 외 모든 분야에 있어서 발전하고 복된 곳이 되었다.
(이사야 60:18) 성벽.
성도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를 나타내는 표상으로 사용되었으며(삼상25:16),
(이사야 60:18) 성문.
영광의 왕이 들어가는 문(시24:7), 혹은 양의 문(요10:7)이라는 이미지와 연관시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문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영광의 왕이신 그리스도와 그의 양이 된 성도들뿐이다.
이사야60:19,20 가장 밝은 발광체인 낮은 태양과 밤의 달이 그 백성에게 비췰 하나님 자신의 영광의 월등함 때문에 오히려 가리워질 것을 묘사하고 있다(30:26; 계21:23; 22:5).
(이사야 60:22)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본문은 다분히 종말론적 색채를 띠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예수의 겨자씨 비유 및 누룩 비유와 연관시켜 보아도 무방하겠다(마13:31-33). 겨자씨와 누룩은 처음에는 보잘 것 없이 작게 보이나 나중에는 엄청나게 큰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메시야의 초림 때에는 그가 핍박을 받음으로 교회라는 존재 자체의 존립성조차 위태한 듯 보였으나, 성령을 통해 역사하시는 강력한 생명력으로 말미암아 급속히 확장되어 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