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8장 성경주석

2022. 5. 16. 09:44구약 BIBLE/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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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8장>

창세기 8장에서는 물로 창일하였던 세상에 하나님이 바람을 보내어 물을 감하시기 시작한다. 하나님이 어떤 은혜의 행위를 베풀고 계시는지 8장 곳곳에서 우리는 찾아볼 수 있다. 방주 밖에서 그들을 방관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방주 안에 그들과 함께 들어가시어 그들을 보호하시고 살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라.

 

<창세기 8장 줄거리>

1. 아라랏 산의 방주

6. 까마귀와 비둘기

15. 방주에서 나온 생물들

20. 노아의 제단

 

<창세기 8장 개역개정>

1.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2.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3.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4. 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5. 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6.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8. 그가 또 비둘기를 내놓아 지면에서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알고자 하매

9. 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

10. 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11.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12.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13. 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

14.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

15.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17. 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시매

18.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그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고

19.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창세기 8장 성경주석>

8:1 기억하사.

 평상시에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느5:19;시25:7) 즉 하나님께서는 홍수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방주 안의 생명들을 늘 잊지 않으시고 보호하셨다는 뜻이다. 얼마나 오래 갇혀 있어야 하고 언제 풀려나야 하는지 그에게 말씀하시지 않았기때문에 '하나님께서 나를 잊으신 것이 아닐까'하고 의심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힐지도 모르지만 하나님의 자비를 보라. 우리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에 의해 확실히 기억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자 하나님의 약속이다.

8:2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

 7:11에서 이미 살펴본 단어이다. 그런데 심판의 종결을 이야기 하면서 이에 대해 다시 언급하고 있는 까닭은 홍수의 원인이 없어졌음을 상기시키므로 심판이 완전히 끝났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8:4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왕하19:37;사37:38;렘51:27 등을 참조할 때 성경이 증거해 주는 아라랏은 일종의 지역으로서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계곡 상단에 위치한 아르메니아 지역인 것 같다. 실로 이곳은 옛 대륙의 중심지로서 홍수 후 노아의 후손들이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기에 매우 적합하였다.

8:6 방주에 낸 창문

 채광과 통풍을 위해 방주 측면에 설치해 놓았던 창을 의미한다(6:16). 본절 이하에 의하면 이 창은 쉽게 여닫을 수 있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8:7 날아 왕래하였더라.

 직역하면 '앞으로 나아갔다 되돌아왔다'. 그러나 이는 방ㅇ주 안으로 되돌아왔다는 뜻이 아니라 방주 주변을 배회하면서 앉을 곳을 찾아 날아다녔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노아는 이 까마귀를 재차 방주 밖으로 내놓았을 것이다(8절). 까마귀는 썩은 고기를 먹으러 젖은 땅에도 앉은 새였으니 굳이 방주 안으로 되돌아 갈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1-12절 강해).

8:8 비둘기.

 '평화'의 상징인 이 새는 귀소성이 강하여 옛날부터 통신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노아가 까마귀 다음으로 이 새를 택한 것은 이러한 성질에 의거, 물이 감한 증거물을 갖고서 방주 안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했기 때문인 듯 하다(11절).

8:9 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는 마른 땅에만 앉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주로 평지나 골짜기에서 생활한다. 당시에 땅은 물이 채 빠지지 않았고 물이 빠진 고대 지역 역시 미처 건조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비둘기는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하고 곧 노아에게 돌아온 듯 하다.

8:9 발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마츠아 마노아흐 레카프 라겔라) - '카프'(발바닥)와 '레겔'(발)이란 유사 단어가 중복된 중언법이다. 그리고 '마노아흐'는 '휴식처','안식처'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발바닥만이라도 착지시킬 수 있는 마땅한 휴식처를 발견치 못했다'는 강한 의미가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원을 사모하는 우리 성도들은 썩어져 가는 세상 열락에서 안식과 기쁨을 찾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정결한 말씀과 그의 온전하신 뜻 가운데서 참된 소망을 찾을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8:9 손을 내밀어.

 어느 한 곳에도 발딛지 못하고 온 종일 날개짓하느라 지친 비둘기에게 노아가 내민 손바닥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포근한 안식처이자 기쁨의 근원이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서 수고하고 지친 성도들에게 역시 그보다 더한 최종적이고도 영원한 안식처가 약속되어 있는데 그것은 곧 천국이다(마5:10). 그러나 이러한 영광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끝까지 감당해야 하니(롬8:17) 우리는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히6:12).

8:10 또 칠 일을 기다려.

 이처럼 노아가 칠일을 줒기로 하여 새를 방주 밖으로 내보낸 것(12절)은 (1)그가 방주 안에서도 하나님의 천지 창조 사역을 기념하는 안식일(2:1-3)을 엄숙히 지켰음을 시사한다. (2)또 당시에도 한 주간은 오늘날과 같이 칠 일로 이루어져 있었음을 증거해준다. (3)그리고 이 같은 사실에서 우리는 노아가 한 주간을 무의미하게 그리고 지루하게 보내지 아니하고 믿음과 기도와 인내로써 여호와를 앙망하면서 보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우리들에게 교훈을 주는 바가 큰데 곧 성도는 자신의 삶이 어떠한 상황에 이르렀는지 간에 그에 개의치 말고 항상 하나님을 바라며 그를 경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후4:7-10)

8:11 저녁 때에.

 성경에서 이 단어는 가끔 소망이 사라지고 절망만이 남은 암울한 상태를 상징한다(렘6:4; 겔24:18). 여기서도 비둘기가 저녁에 돌아왔다는 것은 기다림에 지쳐 더 이상 기대를 걸 수 없는 시점에 홀연히 나타났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비둘기가 갖고 온 희망에 증표는 노아에게 더욱더 큰 기쁨을 안겨다 주었을 것이다.

8:11 감람나무 새 잎사귀.

 여기서 '새(New)'로 번역된 히브리어 '*타랍'은 '뜯어내다','찢어내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물에 더다니던 감람나무 잎을 물고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감람난무는 사시 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데 비록 물속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하기는 하나 수표면 위 저지대에서 주로 생성한다. 그러므로 비둘기가 이 나무 잎사귀를 물고 온 것은 땅에 물이 많이 감소되었다는 충분한 증거물이 된다. 한편 홍수로 말미암아 모든 생물이 멸절된 중에(7:22) 이처럼 푸르른 생명체가 소성하고 있다는 것은 (1)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끝났음과 이제 새 시대가 도래케 되었음을 알려주며(9:8-19) (2)사망 권세를 물리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을 예표해준다.

8:12 또.

 또(*오드)-반복하다는 뜻으로 8,10절에 이어 이 단어가 거듭 사용된 것은 노아가 물이 줄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한 주일을 보냈음을 강조해 준다

8:12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귀소 본능이 강한 새임에도 불구하고 비둘기가 이처럼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은 (1)비둘기가 마른 땅에서 새로운 보금 자리를 찾아 정착했음과 (2)노아로 하여금 땅에서 물이 완전히 물러갔음을 깨닫도록 배후에서 동물의 본성에서까지도 제어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해준다. 한편 본장에서 강한 체질의 까마귀가 감당 못할 일을 연약하고 온유한 비둘기가 완수한 것은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복음 사역을 상기시켜준다(고전1:27;고후11:8-10). 따라서 성도들은 자신과 같이 미련하고 연약한 자를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자랑하되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하여야 할 것이다(고전1:31).

8:13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물이 땅에서 걷히기는 하였으나 일찍 물이 빠진 고지대(5절)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땅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이다.(14절)

8:13 뚜껑.

 뚜껑(*믹세) - '카솨'(덮다,가리다)에서 파생된 말로 본래는 '덮개'(Cover)를 의미한다.(출26:14;36:19;민4:8;) 그러나 여기서는 방주의 '지붕'(roof)을 가리킨다.

8:14 땅이 말랐더라.

 땅이 말랐음에도 불구하고 노아는 방주에서 나가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지혜를 베풀어 방주에 더 머물도록 마음을 주셨을 것이다. 우리는 땅이 마르기 전에 방주에서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를 베푸실 때가 우리에게 가장 좋을 때라는 사실에 만족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욕망보다 우리의 유익을 더욱 고려하신다는 사실에 유의하자. 그분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 하는 것보다 무엇이 유익한지 잘 알고 계신다. 

8:16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

 18절;6:18;7:7과는 순서상 차이가 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아들들, 아내,며느리의 순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부 학자들은 이에 대해 저자가 다른 두 문서가 혼합, 편집된 탓이라는 문서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같은 순서는 기록상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한 저자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기록하기 위하여 인간 저자를 사용하시되 그들의 성품과 기질, 언어와 문체, 은사와 재능 등을 유기적으로 사용하셨지 결코 로봇처럼 기계적으로 사용하지 않으셨다.

8:16 방주에서 나오고.

 '방주로 들어가라'(7:1)는 말씀을 120년 동안이나 기다렸던 것처럼 노아가 1년여 동안이나 대망해 오던 소망의 말씀이다. 이는 노아에게 있어서 (1)마치 무덤에서 잠자던 성도들이 깨어나 밖으로 나오는 것과 같은 '부활'의 의의를 지니며(고전 15:16-22) (2)하나님의 구원 약속이 완전한 것임을 확인받는 순간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8:17 이끌어내라.

 뽑아내다, 인도해내다 라는 뜻으로 한꺼번에 많은 수의 짐승이 문쪽으로 몰려 사고가 나지 않게끔 질서정연하게 각 종류대로 문밖으로 인도해내라는 의미이다.(19절)

8:17 생육하고...번성하리라.

 홍수로 땅이 황폐해졌고 주검만이 사방에 널려 있는 참혹한 상황 가운데서 노아를 위로하며 동시에 방주 안에 씨를 보존할 목적(7:3)을 일깨워 주는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의 메시지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성도가 참혹한 현실 속에 처할 때 종종 자신의 목적을 계시하므로 용기를 복돋워 주신다(12:1-3;왕상19:4-18;행23:11).한편 우리는 여기서 많은 악인의 무리는 멸절시키고 소수 의인은 축복하시며 번성케 하시는 하나님의 이중 사역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그 분의 공의와 사랑에 기초한 행동이다.

8:18 노아가...함께 나왔고.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노아가 가족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는 장면이다. 이는 우리들에게 (1)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받은 자는 그것을 충실하게 전할 책임이 있음과(마10:7,8) (2)또한 가족들은 한 가정의 대표자를 존중하여 그에게 순종함으로써 가정의 화평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엡6:1-4)

8:19 그 종류대로.

 '종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쉬파하'는 '가족','종족','족속'등으로도 번역되는 단어로(10:5;레25:10)같은 종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된 생활양식, 특성을 강조한다. 이와는 달리 각 종류간의 이질성과 개체성을 강조하는 단어로는 '민'이 있다(1:11;6:20;7:14). 한편 영기서 모든 짐승이 그 종류대로 나왔다는 것은 (1)그들이 각 종류별로 팀을 이루어 방주밖으로 나왔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17절) (2)모든 종류가 그 어느 것 하나 손상되지 않고 다 생명을 보존하여 방주 밖으로 나올 수 윘었다는 의미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생태계를 온전히 보존코자 하였던 당신의 계획(7:3)을 전혀 실패 없이 성취하셨던 것이다.

8:20 제단.

, '자바흐'(제사드리다,동물을 살육하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죽인 동물을 바치는 제단'이란 의미이다(출29:18;대하29:22). 영어'altar'(제단,성찬대)는 라틴어 'altus'(높은)에서 유래하였는데 이것은 제단이 통상적으로 언덕이나 바위등과 같이 높은 곳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한편 성경상 이 단어가 여기에서 최초로 언급되었긴 하나 하나님께 단을 쌓고 제사를 드린 것은 노아 이전 시대부터 전해져 온 제사법이라 하겠다. 왜냐하면 범죄한 인간이 피흘림이 있는 제사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원리는 이미 아담과(3:21) 아벨 때부터 나타났기 때문이다(4:4).

8:20 모든 정결한...제단에 드렸더니.

 부정한 짐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결한 짐승은 더 많이 보존되었으니(7:2) 이 짐승들 중 일부가 제물로 희생된 후에도 모든 짐승들이 균형을 이룬 ㄴ채 번식하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었을 것이다.

8:21 그 향기.

 문자적 뜻은 '향긋한 냄새' 또는 '만족시키는 향기'. 이같은 향기를 흠향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노아의 제사를 만족스럽게 받으셨다는 의인법적 표현이다(레26:31). 그러나 이는 제물을 드린 노아의 믿음을 기쁘게 받으셨다는 뜻이지 제물 자체가 하나님을 기쁘게 할 만큼 만족스런 것이었다는 뜻은 아니다. 믿음이 없는 제물은 그것이 아무리 풍성하고 값비싼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히11:6;사1:11-14).

8:21 그 중심에 이르시되.

히브리어에 있어서 마음에 굳게 다짐하거나 스스로 결연된 단안을 내리는 것을 나타내는 관용적 표현이다(옵1:3).

8:21 다시는...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직역하면 '다시는...저주를 더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죄에 대한 심판(2:17)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거나 땅에 내린 저주(3:17)를 철회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아울러 이 말은 지역적인 홍수조차 없애겠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노아 때의 대홍수처럼 전인류를 멸하는 대대적인 물 심판만은 다시금 일으키지 않겠다는 뜻이다.

8:21 이는...어려서부터 악함이라.

 인간 죄악으로 심판을 선고한 6:5-7과는 일견 상반되는 듯한 구절이다. 그러나 6장에 언급된 타락은 하나님의 공의에 의해 심판받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철저한 도덕적 부패를 의미한 것임에 반해, 여기서는 각 개인의 도덕적인 죄와는 동일시 할 수 없는 인간의 근원적인 원죄를 의미한다. 즉 아담 타락 후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에 대해 전적으로 무능하니 만일 그 같은 죄성의 결과를 물어 노아 홍수 같은 대심판을 반복한다면 사람과 땅과 짐승은 잠시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하고서 홍수 대심판과 같은 모든 생명체를 멸하는 심판은 최후 심판 때까지는 다시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여기서 주신 것이다.

8:21 계획하는 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나오는 인간성, 사고구조 등을 의미한다.

8: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직역하면 '땅의 모든 날 동안에는'. 곧 '세상 끝날까지'라는 의미.

8:22 심음과...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홍수로 인해 파괴된 자연 질서와 생태계의 균형을 원상태로 회복시키겠다는 약속이다.

8:22 쉬지 아니하리라.

 쉬다, 그치다, 끝나다의 미완료형에 부정사(not)가 붙은 상태로 곧 영원토록 그치지 아니할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오늘날 갑작스런 기상 이변이나 자연계읭 변화 등으로 인해 사람들이 지구의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해 이 세상이 끝나는 순간까지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자연계의 정상적인 운행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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