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1. 09:10ㆍ구약 BIBLE/이사야

<이사야 20장 줄거리>
1. 애굽과 구스의 멸망
<이사야 20장 개역개정>
1. 앗수르의 사르곤 왕이 다르단을 아스돗으로 보내매 그가 와서 아스돗을 쳐서 취하던 해니라
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갈지어다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니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며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징조와 예표가 되었느니라
4. 이와 같이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보이리니
5. 그들이 바라던 구스와 자랑하던 애굽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놀라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6. 그 날에 이 해변 주민이 말하기를 우리가 믿던 나라 곧 우리가 앗수르 왕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달려가서 도움을 구하던 나라가 이같이 되었은즉 우리가 어찌 능히 피하리요 하리라
<이사야 20장 성경주석>
(이사야 20:2) 아모스의 아들...다니니라.
이 말은 본서에 모두 다섯 번 나온다(1:1,2;13:1,37:32), 선지자가 자신의 신분을 암시하는 이 말은 본문에 덧붙인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고귀한 신분을 가진 선지자가 벌거벗은 몸으로 거리를 활보함은 세인들의 눈에 놀라움을 넘어 의미 심장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기 때문이다(Lange)..
(이사야 20:2) 네 허리에서 베를...벗을지니라.
'베'(*사크)는 애통하거나 회계하는 표시로 몸에 걸치는 의복의 일종(창37:34;삼하3:31;왕상20:31;21:27;왕하6:30;19:1)인데, 일반적으로 선지자들의 예복으로 여겨졌다(왕하1:8;슥13:4;마3:4;히11:37). 이 옷을 바로 갖춰 입기 위해서는 허리에 띠를 둘러야 했다. 의복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였던 동방에서는 이 옷(겉옷)을 벗는 자체만으로도 벌거벗는 것으로 간주되었다(삼하6:20, Delitzsch). 속옷 이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더구나 신발도 신지 않은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선다는 것이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야 선지자는 주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복하였다.
(이사야 20:3) 삼 년 동안.
이 말이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행하여'에 걸리느냐에 따라 그 해석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전자를 따르면, 그 의미는 선지자가 3년동안 계속해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행했다는 뜻이 된다(Calvin, Lange, Delitzsch). 반면 후자를 따르면, 선지자의 단 한번의 기이한 행위가 3년동안 예표와 기적이 되었다는 뜻이 된다(Jerome, Hitzig, Knobel, Alexander). 히브리어의 구문상 어느 하나를 확장하기는 어렵다. 다만 더위나 추위 등의 다양한 기상 여건 속에서도 선지자가 3년 내내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닐 수 있었겠는가 하는 의문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에게 전달되어져야 할 표적과 기적이 그처럼 중대한 것이라면 단 한번만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에서 전자를 지지한다. '삼 년'이라는 숫자는 아마도 앗수르 군대에 의해 아스돗이 포위된 기간 혹은 애굽이 멸망하기 직전의 기간을 가리킬 것이다.
(이사야 20:3)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며.
이는 전쟁 포로의 비참한 모습을 상징하는 것이다(4절).
(이사야 20:3)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징조와 예표가 되었느니라.
'예표와 기적'(*오트 우모페트)은 직역하면 '표적과 기사(혹은 징조)'이다(8:18;신13:1,2;28:46;29:3;34:11;시135:9;렘32:20,21).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는 선지자의 행위를 예표와 징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미래에 있을 애굽과 구스의 불행을 미리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음절에서 그 의미가 제시된다.
(이사야 20:4) 이와 같이...애굽의 수치를 보이리니.
이사야가 온몸으로 실연한 예언적 행위는 아스돗이 점령된지 약 30년 후에 사실로 이루어졌다. 앗수르 왕 에살핫돈은 애굽을 공격해 디르하가의 군대를 패퇴시키고 멤치스를 점령했으며(B.C 681년), 그의 아들 앗술바니팔에 의해 애굽은 재차 유린되었다(B.C 669년). 나이의 노소를 불문하고 붙잡혀간 수많은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원문대로는 '애굽의 포로들과 구스의 추방된 자들')는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끌려가야 했으며, 심지어 엉덩이가 드러나는 치욕을 감수해야 했다. 포로들의 복장에 대하여는 대하28:15, 그리고 하부를 드러내는 치욕과 수치에 대하여는 3:17;겔16:37;23:10,29을 참조하라.
(이사야 20:5) 그들이...놀라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여기서 '그들'은 애굽과 구스를 의지하던 유대인 및 팔레스틴 거민들을 가리킨다. 애굽과 구스의 포로됨의 소식은, 그들에게 놀라움과 부끄러움을 안겨다 준다. 놀라움은 그토록 강대하게 보이던 애굽과 구스가 몰락했다는 사실에 대한 것이요, 부끄러움은 그러한 나라를 그들이 바라고(*마바트) 자랑했다는 자신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것이다. '마바트'는 도움을 얻기 위하여 바라봄을 의미한다.
(이사야 20:6) 이 해변 주민이 말하기를.
전절의 놀라움과 부끄러움이 그들 자신의 입으로 토로되어진다. '해변'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이'는 세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즉 '물'에 대조되는 의미에서 '물', '내륙'에 대조되는 의미에서 '해변', 그리고 '본토'에 대조되는 의미에서 '섬'이다. 여기서는 두 번째 뜻으로 쓰여서,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나라들을 가리킨다(23:2,6;습2:5). 여기에 유다가 포함됨은 물론이다.
(이사야 20:6) 우리가 어찌 능히 피하리요.
하나님 대신 믿고 의지하던 모든 것이 끊어질 때 느껴지는 암울한 절망의 표현으로 본장은 마감된다(왕하10:4). 그러나 행간 속에 숨어 하나님의 백성에게 던지는 선지자의 물음은 여전히 유효하다:'왜 하나님으로 피난처를 삼지 않느냐? 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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