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3. 11:47ㆍ구약 BIBLE/이사야

<이사야 25장 줄거리>
1. 새 왕국의 준비 감사의 찬양
<이사야 25장 개역개정>
1. 여호와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오리니 주는 기사를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행하셨음이라
2. 주께서 성읍을 돌무더기로 만드시며 견고한 성읍을 황폐하게 하시며 외인의 궁성을 성읍이 되지 못하게 하사 영원히 건설되지 못하게 하셨으므로
3. 강한 민족이 주를 영화롭게 하며 포학한 나라들의 성읍이 주를 경외하리이다
4. 주는 포학자의 기세가 성벽을 치는 폭풍과 같을 때에 빈궁한 자의 요새이시며 환난 당한 가난한 자의 요새이시며 폭풍 중의 피난처시며 폭양을 피하는 그늘이 되셨사오니
5. 마른 땅에 폭양을 제함 같이 주께서 이방인의 소란을 그치게 하시며 폭양을 구름으로 가림 같이 포학한 자의 노래를 낮추시리이다
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7.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얼굴을 가린 가리개와 열방 위에 덮인 덮개를 제하시며
8.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9.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10. 여호와의 손이 이 산에 나타나시리니 모압이 거름물 속에서 초개가 밟힘 같이 자기 처소에서 밟힐 것인즉
11. 그가 헤엄치는 자가 헤엄치려고 손을 폄 같이 그 속에서 그의 손을 펼 것이나 여호와께서 그의 교만으로 인하여 그 손이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누르실 것이라
12. 네 성벽의 높은 요새를 헐어 땅에 내리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시리라
<이사야 25장 성경주석>
(이사야 25:1) 주는 기사를...행하셨음이라.
찬양의 이유가 제시된다. '왜냐하면 당신께서 기이한 일(*펠레)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출15:11;시40:5;77:11,14;78:12;88:10,12;89:5). 이 기이한 일의 시간적 깊이는 영원까지 닿는다. 인간의 사고력이 미치지 못하는 오래 전부터(*메라호크) 이 일을 계획 하시고 정하신(22:11;37:26) 하나님은 이것을 또한 '성실함과 진실함'(*에무나 오멘)으로 이루신다. '에무나'와 '오멘'은 모두 '받들다', '견고하다'는 뜻의 '아만' 동사에서 파생된 말들이다. 이처럼 동일한 어근에서 파생된 명사들을 병렬시킴으로써 최대한의 강조적 의미를 얻고있다(3:1;16:6 참조). '성실함과 진실함'은 '완전한 성실'로 번역 가능하다. '기이한 일'의 내용이 다음절에 소개된다.
(이사야 25:2) 주께서 성읍을 돌무더기로 만드시며.
여기서 '성읍'은 하나님의 도성에 대립하는 지상의 도성을 가리킨다(Oswalt, Delitzsch). 이것들은 모두 멸망당할 운명에 놓여 있다. 외인(*자림)은 '하나님의 백성의 원수'를 뜻하는 말이다(1:7;29:5;61:5). 심판의 끝에서 열방들은 하나님께 돌아온다.
(이사야 25:3) 강한 민족이...주를 경외하리이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 백성을 억압하던 세상 나라가 심판을 통해서 드러난 하나님의 위엄을 목도한 후에(24:14) 비로서 하나님께 돌아와 그를 영화롭게 하며 그를 경외하게 될 것이다'는 의미이다. '(그를) 영화롭게 한다'는 말은 자연 특히 역사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깨닫는다는 뜻이다(24:23;26:15), '(그를) 경외한다', '두려워한다'(*이르아)는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는 뜻이다(시34:11, Gray).
(이사야 25:4) 빈궁한 자의 요새이시며...그늘이 되셨사오니.
하나님은 포악한 나라들에 대한 심판자로서만 아니라 동시에 그들로부터 압제를 당해온 가련한 민중들을 해방시키는 구원자로서 영광을 받으신다. 본문의 초점은 세말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 맞춰진다. 선지자는 우선 그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세 가지(보장, 피난처, 그늘)로 형상화한다. '보장'(*마오즈)은 문자적으로는 '힘', '강함'인데, 여기서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강력한 요새의 뜻으로 쓰였다(시27:1;28:8;29:11;31:2;43:2;46:1;렘16:19).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은 성경에서 친숙하게 발견되는 표현 중 하나이다. 특히 찬양 문학에서 현저하다(신33:27;삼하22:3;시9:9;94:22;142:5;렘16:9). 더위를 피하는 '그늘'에 대하여는 4:6;16:3;32:2;시57:1;91:1 등을 보라. 이어서 구원의 대상이 두 가지로 묘사된다. '빈궁한 자'(*달)와 '빈핍한 자'(*에브욘)는 가난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후자의 경우 물질적, 경제적 측면이 더 강조되는 반면, 전자의 경우에는 사회적, 계층적 열등성이 더 부각된다(10:2;11:4;14:30;26:6;29:19;41:17;시72:12-14). 그러나 강조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개념 다 열악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만 의뢰하고자 하는 경건한 자들에 대한 묘사로 사용되고 있다.
(이사야 25:5) 주께서...포학한 자의 노래를 낮추시리이다.
마른 땅에 작열하는 폭양 같은 포학자의 압제도 두꺼운 구름으로 그늘을 지어 그 백성을 돌보시는 여호와의 능력 앞에서는 그 위력을 잃는다. 그 결과, 한 때의 승리에 도취되어 노래 부르던 적들의 환호가 가라앉을 것이다. 여기서 '노래'(*제미르)는 승전의 외침 소리를 뜻하며, '훤화'와 동의어로 쓰였다.
(이사야 25:6)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
콜레스테롤을 걱정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지방질이 풍부한 살진 고기는 가장 인기가 있었다(창45:18;시36:8;63:5). 특히 화목제의 주요한 제물로 기름이 드러졌다는 것은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다(출29:13-22;레3:3;4:8,9;8:16;9:19). 이전에 그 백성들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졌던 그것이 이제 하나님의 손에 의해 그 백성들에게 되돌려진다(Oswalt, Lange). 여기서 아름다운 반전이 있다. 골수에는 영양분이 아주 많았으므로 사람들을 먹고 남은 뼈다귀를 으깨어 골수를 먹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래 저장되어 완전히 발효한 포돋주도 고급 연회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음식의 하나였다. '기름진 것'(*쉐마님)과 '포도주'(*쉐마림)는 발음이 유사하다.
(이사야 25:7) 가린 가리개와...덮인 덮개를 제하시며.
그 날에 하나님과 그 백성을 가로막던 벽이 허물어지고 참된 교제가 실현된다. '면박'(*로트)은 얼굴에 덮는 수건이니(고후3:15). 참된 실상을 보지 못하도록 가리는 영적인 무지를 비유한 것이다(출34:30 참조). '덮인 휘장'(*마세카)도 이와 같은 의미로 쓰였다(22:8). 그러나 주님이 그 가리운 것을 제시하면 그때 하나님과 사람을 가로막던 모든 장애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마치 얼굴로 대면하여 보는 것처럼 주님의 영광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고전13:12;요일3:2). 그날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온 땅에 충만하게 될 것이다(Delitzsch, Bultema).
(이사야 25:8)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인생을 지배하던 최후의 적인 죽음(고전15:26)의 정복에 대한 놀라운 기사가 덧붙여진다. 본문을 직역하면, '그가 사망을 꿀꺽 삼켜버릴 것이다(*빌라), 영원히'이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노래하면서 이 말을 이렇게 인용한다:"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고전15:54). 이와 유사한 사상에 대하여는 65:20;단12:2;호13:14 등을 보라.
(이사야 25:8) 눈물을 씻기시며...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죽음이 제거되면 그로부터 연유하는 눈물도, 슬픔도 없게 될 것이다. 여호와는 죽음이라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실 뿐 아니라 친히 그 손으로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묻은 눈물을 닦아주신다(계7:17;21:4). '그 백성의 수치'는 기본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관련된 말이다. 이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의 한 가운데서 홀로 여호와 종교를 갖는다느 것만으로 조소거리가 되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세계 모든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통해 구원을 받게 되는 그날에 모든 수치는 녹는 눈처럼 사라질 것이다(롬11:11,12, Oswalt).
(이사야 25:9) 그 날에 말하기를.
주어가 명시되지 않았으나, 문맥에 비추어 보건대 하나님을 오래 전부터 기다리다가 이제야 그 구원을 맛본 백성들의 노래라고 추론할 수 있다(Gray).
(이사야 25:9)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이는 여호와시라.
원문에는 '보라'(*힌네)가 삽입되어있다. 이는 구원받은 백성의 입으로부터 자랑스럽게 발출되는 탄성이다:'보라! 이 분이 우리가 말했던 그 분, 곧 우리가 그토록 기다렸으며 마침내 우리를 구원하신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시48:14).
(이사야 25:9)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즐거워하리라.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도래 할 때 그 약속을 의지하고 기다린 사람들은 기쁨과 즐거움을 맛볼 것이다. '기다림'은 평안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가득한 이 세상에서 성도가 뿌리는 눈물의 씨앗이다(시123편). 그리고 '구원'은 그의 기다림이 보상받는 수확의 날에 성도가 거두는 기쁨의 단이다(시126:5,6).
(이사야 25:10) 여호와의 손이 이 산에 나타나시리니.
'손'(*야드)은 권능을 상징한다. 시온산에 나타나신 여호와의 손은 구속함을 입은 백성들에게는 은혜와 축복의 손이요, 반면에 그 백성들을 조롱하고 멸시한 모압에게는 심판과 복수의 손으로 역사하신다(Delitzsch, Oswalt).
(이사야 25:10) 모압이 거름물 속에서...밟힐 것인즉.
교만한 모압의 몰락이 '지푸라기가 똥더미에 묻히는 모양'으로 비유된다(왕하9:37;시83:10;렘8:2;9:22;16:4;25:33참고). '거름물'에 해당하는 '마드메나'는 '거름을 주다'는 뜻의 '다만' 동사에서 파생한 말로, '거름더미', '똥더미'를 뜻한다. 이는 모압 성읍인 '마드멘'에 대한 언어 유희로 의도적으로 채택된 것이다(렘48:2). 여기서 모압이 왜 구속받은 백성들의 대표적인 원수로 등장하였는지 그 이유가 분명하게 설명되어 있지는 않다. 모압이 과거에 이스라엘에 행했던 일들을 보려면 왕하24:2;겔25:8-11;습2:8-10 등을 보라.
(이사야 25:11) 그가...누르실 것이라.
앞절의 표상이 계속된다. 본문의 요점은 명료하다. 모압이 무슨 일을 하건 그는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그의 교만은 낮춰질 것이다(Gray). 여기서 헤엄치는 이는 모압 자신이며(Gesenius, Hitzing), '그 속'은 모압이 빠진 퇴비더미를 뜻한다(Knobel, Alexander). 하나님께서 낮추시는 모압의 죄악이 두 가지로 언급된다. 그 첫째는 '교만'이며, 그 둘째는 '그 손의 교활'이다(16:6;렘48:29). '손의 교활'은 손의 간교한 동작으로 상징되는 속임수, 거짓, 책략 등을 뜻한다(Lange). 참고로 델리취(Delitzsch)는 이 말을 물 속에서 자신을 보존하기 위하여 팔을 휘젓는 모양으로 해석한다.
(이사야 25:12) 네 성벽의 높은 요새를 헐어...진토에 미치게 하시리라.
여호와께서 모압을 낮추심을 선지자는 다르게 표현한다. 강하고 높은 성벽으로 묘사된 모압의 위세도 하나님께서 그를 낮추시는 날에 '헐리고 땅이 내려지며 심지어 먼지 바닥에 던져진다'(26:5). 즉, 완전하게 파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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