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0. 10:11ㆍ구약 BIBLE/이사야
<이사야 65장 줄거리>
1. 유다인의 거역과 이방인의 구원
8. 남은 자에게 약속된 구원
11. 유대인의 죄에 대한 심판
17. 새 하늘과 새 땅의 축복
<이사야 65장 개역개정>
1.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
2. 내가 종일 손을 펴서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패역한 백성들을 불렀나니
3. 곧 동산에서 제사하며 벽돌 위에서 분향하여 내 앞에서 항상 내 노를 일으키는 백성이라
4. 그들이 무덤 사이에 앉으며 은밀한 처소에서 밤을 지내며 돼지고기를 먹으며 가증한 것들의 국을 그릇에 담으면서
5. 사람에게 이르기를 너는 네 자리에 서 있고 내게 가까이 하지 말라 나는 너보다 거룩함이라 하나니 이런 자들은 내 코의 연기요 종일 타는 불이로다
6.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내가 잠잠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 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
7. 너희의 죄악과 너희 조상들의 죄악은 한 가지니 그들이 산 위에서 분향하며 작은 산 위에서 나를 능욕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먼저 그들의 행위를 헤아리고 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포도송이에는 즙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것을 상하지 말라 거기 복이 있느니라 하나니 나도 내 종들을 위하여 그와 같이 행하여 다 멸하지 아니하고
9. 내가 야곱에게서 씨를 내며 유다에게서 나의 산들을 기업으로 얻을 자를 내리니 내가 택한 자가 이를 기업으로 얻을 것이요 나의 종들이 거기에 살 것이라
10. 사론은 양 떼의 우리가 되겠고 아골 골짜기는 소 떼가 눕는 곳이 되어 나를 찾은 내 백성의 소유가 되려니와
11. 오직 나 여호와를 버리며 나의 성산을 잊고 갓에게 상을 베풀며 므니에게 섞은 술을 가득히 붓는 너희여
12. 내가 너희를 칼에 붙일 것인즉 다 구푸리고 죽임을 당하리니 이는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하며 내가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고 나의 눈에 악을 행하였으며 내가 즐겨하지 아니하는 일을 택하였음이니라
13. 이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나의 종들은 먹을 것이로되 너희는 주릴 것이니라 보라 나의 종들은 마실 것이로되 너희는 갈할 것이니라 보라 나의 종들은 기뻐할 것이로되 너희는 수치를 당할 것이니라
14. 보라 나의 종들은 마음이 즐거우므로 노래할 것이로되 너희는 마음이 슬프므로 울며 심령이 상하므로 통곡할 것이며
15. 또 너희가 남겨 놓은 이름은 내가 택한 자의 저줏거리가 될 것이니라 주 여호와 내가 너를 죽이고 내 종들은 다른 이름으로 부르리라
16. 이러므로 땅에서 자기를 위하여 복을 구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을 향하여 복을 구할 것이요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으로 맹세하리니 이는 이전 환난이 잊어졌고 내 눈 앞에 숨겨졌음이라
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20.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21.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22. 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이사야 65장 성경주석>
(이사야 65:1)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바로 앞 장 마지막 부분에서 토로된 이스라엘의 탄원에 대한 대답의 첫 성으로 주어진 것이 바로 본 구절이다.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란 이방인을 가리킨다. 그리고 '물음을 받았다'는 '니드라쉬티'인데 이것은 수동태로서 '찾음을 당하였다'가 문자적인 뜻이다. 이를 문자적으로 이해하면 신학적으로 다소 어폐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인간이 하나님을 찾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찾으시는 종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하나님이 이방인도 부르신 것을 암시하는 표현으로 보면 된다. 바울은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롬10:20). 그런데 구원을 요구하는 이스라엘의 탄원이라는 문맥에서 암시된 이방인 구원에의 비전은 구원 역사에 관한 좀 더 넓은 시야를 열어준다.
(이사야 65:2) 내가...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이것은 다음 절에서부터 자세하게 열거하게 될 이스라엘의 패역한 행동들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 구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배척하셨던 그리고 이방에게 그의 구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신 전체적인 이유를 담고 있다.
(이사야 65:2) 종일 손을 펴서.
'손을 펼친다'는 것은 초청을 뜻한다(잠1:24). 하나님은 계속해서 그의 은총 속에서 이스라엘을 초청하셨다.
(이사야 65:3) 동산에서 제사하며 벽돌 위에서 분향하여.
이것은 이방의 우상 숭배와 연관성이 있는 표현이다. 이방인들은 주로 수풀 속에서 제사 의식을 가졌다. 또한 그들은 벽돌 위에 미신적인 상징을 새기기도 하였는데 돌 대신 벽돌을 재료로 취한 까닭은 벽돌이 돌 보다 그 위가 새기기 용이하기 때문이었다. 출 20:25에 보면 제단은 세울 때 다듬은 돌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것도 어떤 면에서는 벽돌 위에 미신적 주문이나 형상 새기는 것을 금하고자 한 것과 일맥 상통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방의 제사는 그 외형적인 모양도 취하지 않기를 원하셨다.
(이사야 65:3) 항상 내 노를 일으키는.
여기 '항상'의 원문 직역은 '계속적으로'이다. 이것은 2절의 '종일' 곧 '계속적으로'와 적절한 대비를 이룬다. 하나님은 '계속적으로' 이스라엘을 초청하셨지만 그들은 '계속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였다(신32:21).
(이사야 65:4) 무덤 사이에 앉으며.
본문에 대한 해석은 대체로 두가지이다. (1)영매가 되기 위해 묘지에 왕래했던 사실(8:19)을 가리킨다(Whybray). 당시 많은 사람들은 이생을 떠난 사람의 경우 이생에 관한 모든 일을 알고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그 비밀을 알아내기 위하여 죽은 자들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자 하는 영매술이 유행했다. (2)죽은 자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러 무덤에 간 것을 가리킨다(Vvitringa). 이 둘 중 어느 하나를 단정적으로 취하기는 어렵다.
(이사야 65:4) 은밀한 처소에서 밤을 지내며.
'은밀한 처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추림'의 원형은 '지키다', '숨기다', '숨다' 등을 뜻하는 '나차르'이다. 따라서 본문은 이방의 신상을 안치해 둔 신전(Jerome)이나 지하 토굴(Delitzsch)을 가리킬 것이다. 그리고 '지내며'(*얄리누)는 '하룻밤을 머물다'는 뜻이다.
(이사야 65:4) 돼지고기를 먹으며.
이방인들은 돼지를 대체로 식용이나 제물로도 사용하였던 반면, 이스라엘은 그러한 사용을 일절 금하였다. 이것을 알았던 신 구약 중간 시대의 안디오커스 에피파스네(Antriochus Epiphanes)는 여호와 신앙의 포기 및 배교의 증표로 돼지고기를 먹도록 강요하였다. 한편, 돼지가 이방의 희생 제사에 사용되기도 했다는 측변에서 보면 돼지고기를 먹었다는 것은 단순한 식용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즉, 제물로 바쳐진 것을 먹는 것은 그 제물이 바쳐진 대상에 대한 경의를 뜻하는 셈이 되었던 것이다. 본문에서는 바로 이 사실도 넌지시 경고하고 있는 듯하다.
(이사야 65:4) 가증한 것들의 국을 그릇에 담으면서.
여기 '국'(*파라크)의 문자적인 뜻은 '조각'이다. 이방 종교 의식에는 신에게 바치는 희생 동물의 살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드리는 의식이 있었는데, 본 구절은 바로 그 같은 의식을 가리키는 것 같다. 그런데 바로 옆구절 '돼지'를 조각내어 드리기도 하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기 '가증한 물건'이란 돼지고기로 보아도 큰 무리는 없다.
(이사야 65:5) 너는 네 자리에 서있고 내게 가까이 하지 말라.
그 당시 혐오스러운 이방 예식에 종사하던 자들이 영적 오만으로 자신을 구별하였던 것을 암시한다. 이것은 주님 시대 당시 위선적인 자기 의로 가득 찼던 바리새인들과 서시관의 부류를 연상시킨다(마9:11; 눅5:30; 18:11; 유1:19).
(이사야 65:5) 내 코의 연기요...불이로다.
여기 '코'(*아프)는 문자 그대로의 '코'를 의미하지만(민11:20; 욥40:24) 때때로 '분노'를 뜻하기도 하는데 분노는 강한 호흡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본 구절은 이방 제사자들의 역겨운 행동이 연기가 코를 찌르고 불쾌하게 하듯이 하나님을 불쾌하게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거나, 그들의 행동이 분노의 상징인 하나님의 코에 불을 붙였다는 것, 하나님을 진노케 하였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사야 65:6)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이 표현은 왕의 포고령을 그 백성이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서책에 혹은 테이블 따위에 기록하여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세워두거나 비치하던 당시의 관습을 연상케 한다. 이방 신 제사 금지와 그 금지를 어길 때에 따를 처벌에 관한 사실은 이미 율법책에 기록되어 있다.
(이사야 65:6) 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
여기 '품'(*헤크)이란 '가슴'이라는 뜻 외에 물건 따위를 넉넉히 받기 위하여 길게 늘어뜨린 옷의 앞자락 부분을 가리킨다(출4:6,7; 잠6:27). 여기서는 범죄한 이방 제사자들에게 임할 징벌이 크고 심할 것을 가리키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사야 65:7) 너희의 죄악과 너희 조상들의 죄악은 한 가지니.
이것은 이스라엘의 죄악이 결국 하나님의 엄중한 징벌이 임하기까지 세대에서 세대를 지나면서 축적되어 왔던 것을 암시한다.
(이사야 65:8) 포도송이는 즙이 있으므로.
이 구절은 여러 원인 때문에 대부분이 상해버린 포도송이들 중에서 그래도 쓸만한 송이를 가려내는 작업을 연상케 한다.
(이사야 65:8) 나도...그와 같이 행하여.
포도를 수확하는 사람이 상해버린 포도 송이들 중에서 좋은 포도즙을 낼 수 있는 포도송이를 가려 뽑듯이 하나님이 불경건한 이스라엘 민족 대부분을 멸망시키는 중에 경건한 '남은 자'를 아껴 두실 것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본서에는 이 사상이 반복되고 있다(1:9; 6:13; 10:21; 11:11-16).
(이사야 65:9) 씨.
'거룩한 씨'란 뜻으로, 조상들의 죄로 말미암아 몰수당했던 거룩한 땅을 다시 소유키로 되어있는 야곱의 후손들을 가리킨다(6:13).
(이사야 65:9) 나의 산들.
예루살렘과 그 인근 지역이 지형학적으로 높은 곳이므로 산이라 불리웠다.
(이사야 65:10) 사론.
지중해 연안 갈멜 산 남부 지방인데 빼어난 경관과 비옥한 땅으로 유명한 곳이다(35:2).
(이사야 65:10) 아골.
문자적인 뜻은 '고통'인데 여리고 가까이에 있는 골짜기의 이름이다. '고통'이란 의미가 붙여진 이유는 과거 아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전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받았던 곳이기 때문이다(수7:24). '아골 골짜기'란 호칭은 성경에서 재앙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처소로도 사용된다(호2:15).
(이사야 65:11) 갓에게 상을 베풀며.
'갓'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여겨졌던 시리아 신으로 이해되며 포에니시아(Phoenicia), 팔미르(Palmyra) 및 팔레스틴 등지에서 숭배되었다(수11:17; 12:7; 15:37 참조, J.Watts, Whybray). 이 신을 섬기기 위해 마련된 상 위에는 온갖 음식, 특히 포도주와 꿀을 섞은 술잔 등이 진설되었다고 한다(Jerome).
(이사야 65:11) 므니.
'할당하다', '세다' 등을 뜻하는 '마나'의 변형이 분명한데, 많은 견해가 있지만 운명의 신으로 숭배되었던 것 같다(J.Watts, Whybray).
(이사야 65:12) 칼에 붙일 것인즉.
고도의 언어적 유희가 돋보이는 구절이다. 여기 '붙일'에 해당하는 '마니티'는 11절의 '메니'와 그 원형(*마나)이 동일하다. 패역한 백성이 그들의 운명을 세듯 좌지우지할 것으로 믿었던 바로 그 신의 운명을 하나님께서 좌지우지하신다는 것이 본 언어유희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헛된 우상 '메니'를 의지한 이스라엘의 불경건한 자들은 죽임을 당하고 말 것이다.
이사야65:13 본절은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하는 자와 배척하는 자가 서로 다른 운명에 처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어떤 학자는 본절이 이스라엘 역사 속의 어떤 구체적인 사건을 암시한다고 본다. 예를 들면, '주릴 것'이란 A.D 70년 로마 디도 장군의 예루살렘 포위로 백십여 만명이 기근으로 몰살한 역사를 가리킨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근거는 불명확하다(Houbigant). 뒷문맥에 근거하여(17-25절) 본절을 다분히 종말론적 상황에 대한 묘사로 보는 것이 좋겠다.
(이사야 65:14) 심령이 상하므로.
'상하므로'의 히브리어 '솨바르'는 '산산히 부숴지다', '찢어지다'는 뜻으로서 극심한 재앙으로 인해 그 마음이 크게 눌릴 때 사용된다. 하나님 나라에서 이스라엘의 많은 백성이 제외될 것을 암시하는 대목인 마8:12에 유사한 뜻의 표현이 사용되었다 :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이사야 65:15) 너희가...될 것이니라.
어떤 이의 이름을 다른 사람에 대한 저주로 사용한다는 것은 그 만큼 끔찍한 저주의 사례가 되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실례는 거짓 선지자들에게 저주하기 위해 시드기야와 아합의 이름을 사용한 렘29:22에서 찾아볼 수 있겠다(Whybray).
(이사야 65:16) 이는 이전 환난이 잊어졌고.
환난이 잊어졌다는 것은 환난이 종결되었음을 뜻한다. 말을 바꾸면 하나님의 은총이 회복되었따는 것이다. 이제 우상에게 맹세하고 복을 비는 행위는 사라지고 참신이신 하나님께 맹세하고 복을 구하게 될텐데 그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사야65:17 본절은 1차적으로 포로 귀환 이후 새로이 회복될 공동체의 상황을 언급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나아가서 메시야의 통치시대의 더 이상 고통과 슬픔 따위가 없는 완전한 세계를 바라보게 하고 있다. 갈렙이 그 발로 밟았던 바로 그 땅을 물려받았듯이(신1:36), 메시야와 그의 백성들은 전혀 새롭게 변화된 새 땅을 물려받을 것이다(34:4; 66:22; 히12:26-28; 벧후3:13; 계21:1).
(이사야 65:18)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새로이 재건될 예루살렘 혹은 새 창조로 말미암은 천성 예루살렘에 즐거움이 넘치게 되리라는 예언이다(I will create Jerusalem to be a delight, NIV).
(이사야 65:19) 우는 소리와...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1차적으로는 예루살렘, 그리고 2차적으로는 모든 구원받을 자에 대한 예언이다(25:7,8; 35:10; 계7:17; 21:4).
이사야65:20 본절은 인간의 평균 수명이 최소한 100세일 것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것은 역사 종말 이후 펼쳐질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새 세계는 수명이란 것이 아예 없는 영원히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점은 본절의 평균 수명 100세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 않고 '영원히'라는 의미 정도로 해석할 때 해소될 수 있다. 이 해석에 비추어 보건대, 아마도 너무 일찍 죽는 현세대의 상황과 대비시키기 위해 평균 수명의 이미지를 사용한 것 같다.
이사야65:21 본절 역시 포로 귀환 후의 상황에 대한 약속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가옥 건축과 과실 재배에 관한 본절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이는 새 세계에 가옥이 있고 노동이 있음을 암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 세계를 좀 더 실감나게 상상하기 위해 익히 알고 있는 현세상의 이미지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이해해도 무방하겠다.
이사야65:22 본절 상반절은 여호와께 불순종하는 자에게 내려졌던 저주와 정반대되는 내용이다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하지 못할 것이요 포도원을 심었으나 네가 그 과실을 쓰지 못할 것이며"(신28:30).
(이사야 65:22) 나무.
자연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것 중의 하나로, 이 역시 영원한 삶을 보다 실감나게 하기 위한 표현으로 이해될 수 있다(61:3; 시92:12).
(이사야 65:23)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원문 직역은 '고통을 위하여 낳지 않을 것이며'이다. 이것은 후손의 운명을 암시한다. 당시 산모가 아기를 낳을 경우, 아이는 출산 과정에서 죽기도 하고 분만이 되어도 짧은 생을 살고 죽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사야65:24 64:7의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와 대조를 이루는 구절이다. 주의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하나님은 그 소원을 들어주실 것이라는 뜻으로서 하나님과 그 백성 간의 친밀한 영적 교제를 암시하는 표현이다.
이사야 65:25 인간의 범죄 이후 여러 현상이 발생했는데 그 중 하나가 자연의 조화가 깨어지고 서로 죽이고 죽는 저주가 임했다는 점이다. 바울은 이 사실을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한다'라고 묘사하고있다(롬8:22). 그런데 본절에서 저자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그와같은 부조화가 사라지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육식 동물의 식성이 바뀔 것이며 심지어 저주에 관한 최초의 언급이 나오는 창3장을 연상케하는 뱀까지도 더 이상 파괴자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의와 평광과 희락의 세계는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 곧 그리스도와 사탄 사이에 조성된 적대감이 그리스도의 완전한 승리로 청산될 때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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