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8. 09:12ㆍ구약 BIBLE/이사야
<이사야 31장 줄거리>
1. 애굽을 의지하는 자가 당할 심판
4. 예루살렘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이사야 31장 개역개정>
1.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지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앙모하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나니
2.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그의 말씀들을 변하게 하지 아니하시고 일어나사 악행하는 자들의 집을 치시며 행악을 돕는 자들을 치시리니
3.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들의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펴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
4.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큰 사자나 젊은 사자가 자기의 먹이를 움키고 으르렁거릴 때에 그것을 치려고 여러 목자를 불러 왔다 할지라도 그것이 그들의 소리로 말미암아 놀라지 아니할 것이요 그들의 떠듦으로 말미암아 굴복하지 아니할 것이라 이와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강림하여 시온 산과 그 언덕에서 싸울 것이라
5.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 그것을 호위하며 건지며 뛰어넘어 구원하리라 하셨느니라
6.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심히 거역하던 자에게로 돌아오라
7. 너희가 자기 손으로 만들어 범죄한 은 우상, 금 우상을 그 날에는 각 사람이 던져 버릴 것이며
8. 앗수르는 칼에 엎드러질 것이나 사람의 칼로 말미암음이 아니겠고 칼에 삼켜질 것이나 사람의 칼로 말미암음이 아닐 것이며 그는 칼 앞에서 도망할 것이요 그의 장정들은 복역하는 자가 될 것이라
9. 그의 반석은 두려움으로 말미암아 물러가겠고 그의 고관들은 기치로 말미암아 놀라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여호와의 불은 시온에 있고 여호와의 풀무는 예루살렘에 있느니라
<이사야 31장 성경주석>
(이사야 31:1) 그들은 말을 의지하며.
선지자는 애굽이 제공할 수 있는 도움 가운데 특히 말을 지목해서 거론한다. '말'이 고대 근동에 처음 유입된 이후 이 지역에서의 전쟁 양상은 급속도로 변모되어 갔다. 전차 부대와 기병대 등, 말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지구력과 기동력은 싸움의 질을 변화시켰으며 파괴력 또한 엄청나게 증강시켰다. 따라서 병거와 마병의 보유력은 곧 그 나라의 군사력을 측정하는 기준으로까지 인식되었다. 이러한 측변에서 앗수르는 당시 독보적 존재였다. 그러나 그 수효에 관한 한, 애굽도 이에 못지 않았다. 출애굽 당시 애굽의 바로는 600대의 특별 병거를 위시한 많은 병거들을 대동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했으며(출14:7), 시삭은 60,000의 마병을 이끌고 유다를 침공했다(대하12:3). 또한 애굽은 인접한 국가들에게 병거를 수출하기도 하였다(왕상10:29). 이로 보건대, 유다가 앗수르의 위협을 당하여 애굽 특히 그들의 '말'에 마음이 끌렸으리라는 것은 능히 집작할 수 있는 일이다.
(이사야 31:2)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선지자는 대단히 완곡하게 풍자적으로(irony), 그리고 대단히 완곡하게 하나님의 지혜와 애굽의 지혜, 그리고 애굽에 자신을 의뢰한 유다 지도자들의 지혜를 비교한다(5:21;19:11-15;28:14,25;30:1.2). -'애굽이 지혜롭다면, 하나님은 더욱 지혜로우시지 아니하냐?(그러므로 마땅히 그에게 조언을 구했어야 했다.) 유다 지도자들아, 너희들만 지혜롭고 하나님은 지혜롭지 아니하시느냐?(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너희들로 하여금 큰 코를 다치게 하실 것이다)'(Alexander).
(이사야 31:2) 그의 말씀들을 변하게 하지 아니하시고.
자신을 불신한 백성들에 대해 선포하신 경고를 결코 철회하지 아니하신다는 말이다. 오직 중심에 우러나는 회개가 아니고서는 어떠한 것으로도 하나님의 징계를 변경시킬 수 없다.
(이사야 31:2) 악행하는 자들의 집을...자들을 치시리니.
'악행하는 자의 집'은 유다를 가리키고(1:4), '행악을 돕는자'는 애굽을 가리킨다-'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불행을 가져오기로 마음 먹으시면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Oswalt).
이사야 31:4 본문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대립된다. (1)부정적으로 보는 경우 : 목자들(애굽)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사자(하나님)는 일단 잡은 먹이(유다)를 놓지 않고 끝까지 잡아먹는다(징벌한다, Delizsch, young, Lange). (2)긍정적으로 보는 경우 : 목자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유다를 끝까지 보호하실 것이다(Calvin, Oswalt, J.Watts). 여기서는 후자가 더 타당하다고 본다.
(이사야 31:5) 새가 날개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앞절에서 사자로 비유된 하나님께서 본문에서는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새로 비유된다. 어미새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제 몸도 아끼지 않고 싸울 만큼 모성애가 강하다(신32:11). 이는 하나님과 유다의 관계에 있어서 또 다른 측면을 보여준다. 즉, 그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사자처럼'강하실 뿐 아니라 또한 그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애정과 관심이 '어미새처럼' 끈끈하고 뜨거움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선지자는 연속되는 4개의 동사들을 사용해 다양하게 표현한다.
(이사야 31:5) 호위하며 건지며 뛰어넘어 구원하리라.
'호위하며'(*가난)는 '덮다', '가리다'는 뜻으로, '넘어가다'로 번역된 '파사흐'와 평행을 이룬다. '파사흐'는 출애굽기에서 유월절 사건과 관련해 사용된 동사인데 그 때 하나님의 보복의 천사가 애굽의 장자들은 남김없이 죽이는 한편 이스라엘 자손의 집은 한 사람도 다치지 않게 '넘어갔던' 것이다(출12:13,23,27). 이는 미래에 있을 구원이 출애굽과 비슷할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11:15;30:29). '건지며'(*나찰)와 '구원하시리라'(*말라트)는 평행하는 말로서 다같이 '구해낸다'는 뜻이 있다.
이사야 31:6,7 그 백성을 위로하시는 여호와의 자비하심에 근거하여 선지자는 동시대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한다.
(이사야 31:6) 너희는 심히 거역하던 자에게로 돌아오라.
'심히 거역하겠다'는 말은 직역하면 '반역을 심화하였다'(*헤에미쿠 사라)이니,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났을 뿐 아니라 의도적으로 그것을 더욱 심화시켰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아직 회개의 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 그들의 죄악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긍휼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사야 31:7) 은 우상, 금 우상을...던져 버릴 것이며.
우상 숭배가 만연되었던 때에 참회개의 증거는 이전에 섬기던 우상들을 무가치하게 내던져 버린 행위로 나타날 것이다(30:22). 회개는 내면에서부터 보이지 않게 시작하지만 항상 눈으로 볼 수 있는 외적인 열매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또 그럴 때에만 그 진실성을 인정 받게 되는 것이다(눅3:8-14참고).
(이사야 31:8) 앗수르는 칼에 엎드려질 것이나.
앗수르의 멸망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보증으로서 주어진다(8,9절). 그러나 이것은 앞절에서 언급된 백성들의 회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본문 초두에 나오는 접속사 '와우'에서 이 사실이 암시되고 있다: '그 때에 앗수르가 떨어질 것이며...'(원문).
(이사야 31:8) 사람의 칼로 말미암음이 아닐 것이며.
앗수르 군대가 군사적 열세 때문에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힘을 초월한 신비한 힘에 의해 괴멸된 것을 말한다. 성경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이러한 신비가 반복되었음을 증언하고 있다. 홍해를 건넌 사건,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전투, 기드온의 승리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들이 될 것인데, 여기에 선지자는 앗수르의 몰락을 첨가시킨다. 그러나 성경은 이에 덧붙여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굳건한 신앙 관계에 있을 때에만 이러한 일이 가능했음을 또한 교훈하고 있다
(이사야 31:8) 그의 장정들은 복역하는 자가 될 것이라.
한 나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청년들, 곧 전쟁을 위해 선발된 용사들이 외국으로 끌려가 노예로 복역하게 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완전한 붕괴를 뜻한다.
(이사야 31:9) 그의 반석은...그의 고관들은 기치로 말미암아 놀라리라.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의 반석'이 '그의 고관들'과 평행하는 말로서, 앗수르의 왕을 가리킨다는 데에 일치한다(Delitzsch, Cheyne, Lange). 군대를 지휘하던 그, 그래서 백성들이 철석같이 믿었던 왕도 두려움 때문에 싸움 한번 변변히 못하고 그만 물러나고 말 것이다. '기호를 인하여'(*미네스)는 두 가지로 해석 가능하다. '기호 때문에', 즉 적군의 군기를 보고 크게 두려워 한다.(Oswalt, J.Watts). (2)'기호로부터', 즉 너무나 무서워서 자신들의 군기마저 뒤에 팽개친 채 도망친다(Calvin, Delitzsch). '두려움을 인하여'라는 말과의 평행을 고려할 때 전자가 더 나을 것이다.
(이사야 31:9) 영호와의 불은 시온에 있고 여호와의 풀무는 예루살렘에 있는니라.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불이 타오르는 풀무이며 그곳에서 타는 불은 죄악을 소멸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그 능력을 상징한다.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풀무인 한, 그래서 함부로 손대는 자마다 소멸하는 불에 의해 멸망할 수 밖에 없다면(레10:1-7참고), 예루살렘은 안전하게 보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Osw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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